[해외농업현장탐방] 라오스 홍수피해 복구위한 임시 거주지 현장①

이창표 기자 2019-10-28 11:07:20


[라오스=스마트에프엔 이창표 전문기자] 지난해 라오스 남부지역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재건복구 현장을 체크하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코이카 조사팀은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이 한창인 지역을 방문했다.

라오스는 지난해 7월 태풍 손틴(Son-Tinh)이 불어 닥쳤다. 태풍이 지나가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라오스 11개의 지역은 홍수 피해를 입었다. 이로인해 앗따쁘 지역에 위치한 세피안-세남노이댐 붕괴 사고로 17명이 사망, 131명이 실종됐다. 인근 마을 11곳의 3,747 가정(약 16,256명)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주된 생계 수단인 논밭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앞으로 가정의 생계 유지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박 임시거주지에 방문한 조사팀은 현재 임시거주지에 3개 마을(코콩, 마이, 타인) 143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영구정착지에서 이미 집을 짓고 있는 가구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곳에는 성인 남성 1명당 1ha 경작지를 분배하고 가구당 3ha까지 경작지를 제공하고 있었다.

코이카 조사팀의 농업 전문가는 "경작지에는 아직 경작을 하고 있지 않고 정부에서 울타리를 지원해주고 토지정리를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1차 토지정리는 지난해 10월경에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경작하지 않아 다시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기존 논농사지역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고 현재까지 피해 금액의 50%를 보상 받았으며 마을 이장의 경우 200million kip(22,723USD)를 받아 소를 구입해서 임시거주지 근처에서 기르고 있다. 정착지와 경작지 간 거리는 3km로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 방문 지역은 탐마욧 임시거주지였다. 탐마욧 임시거주지에는 2마을(힐낫, 탐마욧) 25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임시거주지 인근에서 텃밭을 하고 있는 가구 방문해 양어, 양계, 채소 재배 현황을 파악해봤다. 텃밭에서 가지, 땅콩, 토마토 등 여러 가지를 재배해서 인근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다. 또 FAO로부터 채소씨앗과 재배관련 훈련을 받고 있었으며 정부의 보상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ha 정도의 경작지를 개간하여 카사바를 재배하고 있었다.

탐마욧 임시거주지 마을이장은 "물고기와 닭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았지만 관리 역량이 없어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민들은 물고기와 닭이 갑자기 죽은 원인도 파악하고 하지 못하고 있고, 군 정부관계자들도 원인을 모르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된 물고기와 닭은 기획투자국에서 기획하고 구입해서 농업국을 통해서 마을 주민들에게 지원을 했지만 농업국과 기획투자국 사이에 협의 없이 진행된 경우"라고 호소했다.

또 "주민들은 역량강화를 위한 훈련을 받기 원하고 장소가 협소하지만 양계와 양어를 계속 하기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FAO 관계자는 "2019년 사업은 농업국에서 기획을 해서 실시하고 훈련이 선 지원된 후에 물고기와 닭이 지원될 계획"이라면서 "인근 농가방문을 통해서 양어와 양계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연못을 만들어 양식을 하고 있었으며 물고기 사료는 구입을 해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2편에 이어집니다 -



이창표 기자 lee@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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