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감귤 하우스 관리⑤-해충관리

임지혜 기자 2019-11-11 14:05:00

[스마트에프엔=임지혜 기자] 감귤을 강록과수로 일반 낙엽과구와는 달리 겨울 동안에도 잎을 가지고 있으며 묵은 잎에서 발아 및 새순이 자라느넫 필요한 육, 무기양분이 공급되고 있다. 또 잎의 수명도 3년 정도 되기 때문에 기상재해나 병해충 피해로 조기에 낙엽이 되면 수체생육과 과실생산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각 해충별로 특징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귤응애

약충과 성충이 잎과 과실에 기생하여 조직 내의 세포액이나 엽록소를 흡수한다. 피해 받은 잎은 잎 표면에 바늘로 찌른 듯한 하얀 반점이 나타난다. 피해 잎은 엽록소가 파괴되어 동화작용이 저하되고 흡즙한 상처부위부터 수분이 증산되어 생리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잎이 백화 되면서 조기낙엽을 초래하기도 한다. 과실에 피해를 받으면 과실표면에 미세한 흰색반점이 생겨 착색이 불량해지고, 한라봉의 경우 피해부분이 착색되지 않고 녹색으로 오랫동안 남아 있다.

노지 감귤 과원에서 귤응애의 경우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농약을 사용치 않을 경우 2~3년간 응애가 발생이 많을 수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약제, 특히 천적에 영향을 주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응애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낮은 밀도를 일년 내내 유지한다.

따라서 노지 감귤의 경우 귤응애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하더라도 봄철에 기계유유제 1회 살포로 당해연도 응애 방제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봄철 기계유유제 사용 시기는 4월 하순경 더뎅이병 약제와 혼용살포하거나 5월 중하순경 궤양병 약제와 혼용살포하면 효율적이다.

또한 약제를 살포하는 경우는 응애 발생 상황에 따라 살포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잎당 2~3마리, 또는 약 75% 잎에서 응애가 발견되면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의 경우 천적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합성피레스로이드와 같은 천적에 고독성인 약제의 사용을 지양하고 IGR계통이나 기계유유제 등 천적에 저독성인 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귤녹응애

잎과 과실을 가해하는데 주로 과실 피해가 심하다. 어린 잎을 가해하면 잎의 생장이 저해되어 흑갈색의 주름이 생기고 심하면 잎이 기형으로 된다. 과실의 경우 유과일 때 피해를 심하게 받게 되면 과피가 회백색으로 되고 비대가 불량해지며 과실이 충분히 비대한 후 피해를 입게 되면 표피가 적갈색으로 되어 상품성이없어진다.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관찰이 안 되기 때문에 예찰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방제여부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특성상 과경지의 잎자루 속이나 배꼽부위 등과 같이 약제가 잘 들어가지 않는 부위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하지만 일단 약제에 노출이 되면 귤응애보다 훨씬 약제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방제가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방제 약제를 살포할 경우 구석구석 골고루 충분한 양으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차먼지응애에 의한 피해증상
사진=차먼지응애에 의한 피해증상


차먼지응애


잎, 가지, 과실에 발생하는데 주로 어릴 때 피해를 주며, 가해 후 한달정도 되어야 피해증상이 나타난다. 과실 피해증상은 회색의 미세한 그물망으로 덮힌 것처럼 보인다. 밀도가 높을 경우 잎에는 회갈색의 상처가 생기며, 심할 경우에는 기형잎과 잎말림 증상으로 나타난다.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관찰이 안 되기 때문에 예찰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방제여부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특성상 과경지의 잎자루 속이나 배꼽부위 등과 같이 약제가 잘 들어가지 않는 부위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하지만 일단 약제에 노출이 되면 귤응애보다 훨씬 약제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방제가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방제 약제를 살포할 경우 구석구석 골고루 충분한 양으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우스 감귤의 경우 주로 피해가 발생하는 시기는 낙화 후 유과기부터 과경 20mm이내일 때이므로 꽃이 모두 진 다음에 약제를 살포한다.

꽃노랑총채벌레

개화기의 자방과 유과 그리고 착색기의 과실을 주로 흡즙하여 가해하는데, 하우스밀감에서는 개화기에 총채벌레가 발생은 하지만, 주로 착색기에 피해를 받고, 노지 감귤에서는 주로 개화기~유과기에 피해를 받는다. 하우스밀감에서의 피해는 수관 하부보다는 중앙부 이상의 과실에서 피해가 많은 경향이며, 과실이 피해를 받으면 초기에는 가해 받은 부분이 구름 모양의 백색반점이 형성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해부위가 갈변되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총채벌레는 크기가 미소하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수관내에서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잎이나 꽃, 열매 밑에 흰색종이를 대고 털거나 백색 또는 황색 끈끈이트랩을 수관 중앙부에 매달아 개화기~낙화기, 그리고 착색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확기에 예찰하여 방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대가 짧아서 어느 정도 밀도가 되면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여 땅속의 번데기나 조직 속의 알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방제효율을 높일 수가 있다.

또 시설감귤에서는 시설외부에서 서식하고 있는 총채벌레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총채벌레 발생시기에 출입구와 창문에 고운 망사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약제 살포시에는 식물조직 속에서 부화한 유충이나 땅에서 우화한 성충을 잡기 위해 7일 간격으로 2-3회 연속해서 살포하는 것이 좋고, 약제 저항성이 쉽게 생기므로 다른 약제를 계획적으로 교호 살포하도록 해야 하며, 약제에대한 감수성이 총채벌레간에 차이가 있으므로 약제 선택시에는 반드시 꽃노랑총채벌레에 고시된 적용약제 선택해야 한다.

볼록총채벌레

일찍 가해된 과실의 경우 유과기에 과피가 검붉은 딱지 모양으로 괴사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은 배꼽이나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회색 또는 검붉은 색으로 변하며 착색이 된 후에는 햇빛에 검붉게 그을린 듯한 증상, 마치 검은점무늬병 후기 증상 및 녹응애 피해 증상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과피가 가해된 과실은 수확 후 얼마 잇지 않아 쉽게 말라 버린다.

총채벌레 증상과 녹응애 증상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위의 증상과 전형적인 총채벌레 증상이 동시에 있으면 총채벌레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전형적인 총채벌레 증상이 없는 경우는 총채벌레 피해일 가능성이 낮다.

최근에 천혜향, 한라봉 등 하우스 재배 감귤에 발생이 되어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우스인 경우는 끈끈이 트랩으로 예찰을 하여 방제하는 것이 가장바람직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발생이 우려되는 하우스는 개화기에서 만개기에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깍지벌레류

깍지벌레는 분류학상으로 절지동물문(Athropoda) 곤충강(Insecta) 매미목(Homoptera) 각지벌레상과(Cocoidea)에 속하는 동물로서 식물에 달라붙어 기생생활 할 수 있도록 잘 발달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6,000~7,000종이 알려져 있다. 식물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수세를 약화시키며, 심하면식물을 말라죽게 하고,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의 발생이 매우 심하다.

제주도 감귤원에 발생하는 깍지벌레로는 총 10종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들 중 이세리아깍지벌레(Icerya purchasi Maskell ), 귤애가루깍지벌레(Planococcus cryptus ) 그리고 화살깍지벌레(Unaspis yanonensis Kuwana )의 발생이 많은 편이다.

깍지벌레의 발생은 해에 따라 발생시기가 다르므로 어렵더라도 반드시 과원을 관찰 한 후 방제시기를 결정하고 둘째, 물량을 충분히 하여 수관 전체에 빠짐없이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해야 한다. 발생량이 많은 과원에서는 수확 후 월동전이나 전정 후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여 유충이 발생하기 전에 밀도를 낮추어 주는것이 좋다.

노린재류

과실의 착색이 시작될 무렵, 보통 극조생의 경우 9월초부터, 조생 온주밀감은 9월 말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잡초가 많이 있는 과원의 경우 발생이 더 심하다. 구침으로 흡즙하여 가해하는데, 가해 받은 과실은 초기에 외관으로 볼 때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이나 몇 일 있다가 과경부부터 노랗게 변하면서 낙과되며 과피를 벗겨보면 과피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며, 과육은 스폰지 모양이 되고 착색이 나쁘게 된다.

낙과되지 않은 과실은 피해과는 저장 중에 부패하기 쉽다. 그 해의 발생상황에 따라 다르나 노지에서는 보통은 9월 하순경부터 가해하므로 과원을 수시로 둘러보아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를 살포한다. 유충의 번식 장소가 과원 주위의 기주식물 혹은 간작 작물이므로 발생이 확인되면 가능한 과원 주변에도 약제를 살포한다.

주변 울타리 및 야산 등 식생에서 계속 날아 들어오므로 약제 방제가 쉽지 않다. 특히 잔류성이 긴 유기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피해를 받기 쉽다.

무농약 재배의 경우 특별한 방제약제가 없으므로 물리적 방제를 동원해야 한다. 노린재는 건드리면 밑으로 떨어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수관 밑에 망사천 등을 바치고 떨어진 성충을 포살한다. 고추나무에 잘 유인되므로 과원에 고추 포트 묘를 두었다가 모여든 노린재를 구제한다. 노린재는 합성 피레스로이드 계통약제에 매우 감수성이므로 제충국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방화곤충류(애넓적밑빠진벌레 등)

개화기에 성충이 꽃에 날아와 꿀을 섭취하면서, 자방의 표면에 상처를 주고 수확기 과실에 긁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외관상 상품의 질을 떨어뜨린다. 약제 방제할 경우 전체 꽃 중에서 약 50%정도 개화 시 오전에, 진딧물과 총채벌레 동시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정하여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