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딛고 싹튼 '스리랑카' 친환경 농업사업⑥

연구결과, 친환경농업 적용
친환경 채소재배를 통한 식량 안보
이창표 기자 2019-11-15 10:36:49

[스리랑카=스마트에프엔 이창표 전문기자] 2015년 6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가지 주요 친환경농업 중에서 하나라도 적용하고 있는 농가의 비율은 수혜농가의 경우 100%이고 비수혜농가의 경우 19%로 나타났다. 또한 본 사업이 진행되기 이전에 “친환경농업(대부분이 유기농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서 전체응답자 193농가 가운데 94%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6%만 ‘아니다’로 응답을 했다.

그리고 “어디서 들었나요?”라고 접한 경로를 묻는 질문에 89%가 NGO를 통해서 들었다고 응답했으며 4%는 정부로부터라고 조사되었다. 본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친환경농업(유기농업)을 적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4%가 ‘아니다’로 응답했고 58%가 NGO을 통해서 배웠다고 대답했다. 그 외 19%가 정부로부터 배웠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농산물 확보 여부

“친환경 농산물을 구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2013년 1월 기초선 조사에서는 20%였던 것이 본연구가 진행될 때는 90%로 나타났다. 본 결과는 지역 내 학교 교감 선생님과의 KII내용 “친환경농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바하라이 지역 내에서 채소를 구매했었습니다. 이제는 농약 위험 없는 친환경 채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같은 질문에 대한것을 수혜농가와 비수혜농가를 나누어 분석한 결과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수혜농가는 99%가 구할 수 있다라고 대답한 반면 비수혜농가의 경우 62%만이 구할 수 있다라고 응답했다. 수혜농가를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토론의 인터뷰 가운데 “이제 우리는 농장을 가지고 있고, 가게에서 더 이상 농산물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친환경농업을 통해 매일 농산물을 구하거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를 통해서도 수혜농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쉽게 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규칙적인 하루 식사횟수

식량안보와 관련된 질문은 “어제 하루 3끼 이상을 먹느냐?”에 대한 것으로 2013년 1월 기초선 조사에서는 74%였던 것이 2015년 6월 조사에서는 97.2%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7.2%의 결과를 아동과 성인 그리고 수혜농가와 비수혜농가를 나누어 살펴본 결과 수혜농가 아동은 98%가 어제 하루 3끼 이상을 먹었다고 대답했고 비수혜농가 아동은 100% 먹었다고 응답을 했다. 성인의 경우도 수혜농가의 95%가 어제 하루 3끼 이상을 먹었다고 대답했고 비수혜농가의 성인은 100% 먹었다고 응답했다. 본 결과에서는 수혜농가의 3끼 이상 먹는 비율이 비수혜농가보다 낮게 나오지만 수혜자 선정 시에 수혜농가의 경제적 상황이 낮았음을 고려해야 한다.

위의 질문에 이어 “항상 같은 정도로 하루 3끼를 먹느냐?”라는 질문에 수혜농가 응답자 가운데 아동의 93%가 ‘늘’, 4%가 ‘자주’, 3%가 ‘때때로’ 결과가 나타났으며 비수혜농가 응답자 결과는 아동은 93%가 ‘늘’, 7%가 ‘때때로’로 조사되었다. 성인의 경우 수혜농가에서 88%가 ‘늘’ 10%가 ‘자주’, 2%가 ‘때때로’, 비수혜농가의 성인은 85%가 ‘늘’, 5%가 ’자주‘, 10%가 ’때때로’로 조사되었다. 이 결과는 비수혜가정보다 수혜가정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하루 3끼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수혜가정과 비수혜가정 모두에서 성인보다는 아동들이 보다 규칙적으로 하루 3끼를 먹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섭식다양성에 관해서 “하루에 4가지 이상의 식품군을 섭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사업 전에는 전체 평균 42.3%였던 것이 본 조사 시점에는 71%로 증가되었으며 성인의 경우 78.5% 아동의 경우 63.6%로 나타났다. 그 안에서 성인과 아동 그리고 수혜농가와 비수혜농가로 나누어 살펴 본 결과 아동의 경우 각각 67%와 52%가 4가지 이상의 식품군을 섭치하고 있다고 응답해서 수혜농가의 아동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식품군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인의 경우 수혜농가에서는 78%, 비수혜농가는 82%가 하루에 4가지 이상의 식품군을 섭취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결과는 수혜농가에서 아동의 섭식에 대한 관심이 보다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초점집단토론 인터뷰 내용 가운데 수혜농가들의 의견으로 “친환경 농산물은 매우 부드럽고, 맛이나 향이 더 좋습니다. 소비자들도 질병 예방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먹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라고 표현하고 있어 다양한 친환경 채소들이 수혜농가를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창표 기자 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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