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浙江省), 초단기간 스마트팜 전문 솔루션 정착시킨 비결은①

중앙 정부 중심 산하 농업 데이터 센터 및 IT 선진기업 기술 적극 제휴가 비결
박찬식 기자 2019-11-27 11:17:11


중국은 스마트팜 발전의 현주소로 불릴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2020년 중국 스마트 농업 시장 규모가 2015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26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스마트팜 산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발전 배경은 적극적인 중앙 정부의 육성 정책 실시와 다양한 선진 사례 벤치마킹에 있다.

2016년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 '농업과 IT 산업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농업 분야의 발전을 이뤄내고 궁극적으로 농업 생산량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명시하고, 이를 본격화할 것을 발표했다. 같은 해 열린 양회에서도 국가 농업부 부장 한빈은 농업 분야에 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켜 농산물을 생산하고, 관리 등 영역에서 발전을 이뤄내야함을 강조해왔다.

최근까지도 중국의 농업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은 이어져왔다. 2018년 '농촌진흥전략실시' 항목에서는 농업 분야에서의 사물인터넷, 3S 기술 응용 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된 바있다. 3S란 RS(Remote Sensing), GPS(Global Position System),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줄임말로 이는 각각 원격탐사, 전지구 위치파악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을 일컫는 용어를 의미한다.

중국이 스마트팜 농업에 관심을 둔 결정적 이유는 중국 내 농촌 인구가 점차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안전한 먹거리,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 기술 및 설비 수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대표적으로 중국 스마트 농업은 빅데이터, GPS위치 추적 기반 기술, 원격제어 등 다방면의 기술 기반에 있어 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하고 있으며, 영국의 EMS(전자검측 시스템), 미국의 비료 살포 로봇 등 관련 외국 설비를 도입하해왔으며, 중국이 스마트팜을 빠른 속도로 가장 완성도 높게 실현할 수 있었다는 것.

사진=투어푸윈농(托普云农), 화공이치왕(化工仪器网)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투어푸윈농(托普云农), 화공이치왕(化工仪器网)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중상산업연구원은 2017년 기준 농업 종사자 중 90% 이상이 중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 노동 계층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농업 정보화 추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장비 도입의 실수요는 농업 종사자보다는 주로 관련 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기관이나 스마트팜 응용 전문 외주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지방 정부별로 중점 추진하는 스마트팜 프로젝트 정보를 적극 발굴해 프로젝트 발주처(정부기관 및 관련 중국 기업)와 협력을 통한 유관 솔루션 및 핵심 장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발주처의 프로젝트 정보 대외 공개가 다소 제한적인 바 진출 희망 지역의 정부 유관 부서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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