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020 이끌 뉴 리테일 트렌드는?.. 28일 양재동 aT센터 '북적'

식품업계 비전은 '첨단 기술'...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서 기술 혁신 강조
김예슬 기자 2019-11-29 10:52:28
사진= 양재동 aT 그랜드홀에서 황지영 교수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양재동 aT 그랜드홀에서 황지영 교수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첨단 기술'이 미래의 글로벌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게 된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2020년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해 미래 식품산업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는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외식 트렌드를 소개하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데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음을 역설한다. 이번 전망대회는 식품업계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산업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융합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기자가 찾은 양재동 aT센터에는 각종 유명 외식업계 브랜드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컨퍼런스가 시작하기 1시간 전이었지만, 이른시간에도 연설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명함을 내미는 사람들로 줄을 꽉 메웠다. 또한 각 식품별 전망이나 산업 통계정보를 담은 기록집은 단 2시간만에 동이 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년간 식품외식업계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감사함을 표한다는 이병호 aT 사장의 축하의 말로 컨퍼런스의 막을 열었다. 이병호 aT 사장은 "식품외식산업은 그 나라의 오랜 전통 문화를 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산업 간의 경계를 없애 뉴 리테일 트렌드가 펼쳐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벌써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4회째를 맞이한다"면서 "앞으로도 행사의 내실을 다져 대한민국 식품외식산업을 대표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황지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G) 마케팅 부교수는 '기술(소비) 변화가 만난 뉴 리테일의 시대'를 주제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알렸다.

황 교수의 말에 따르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식품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 등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포함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서비스 운영에도 보다 효율적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교수는 "'리테일의 시작점과 종착점은 디테일에 있다' 즉, 'Retail is Detail'이라는 말을 명심해줬으면 한다"면서"앞으로 식품외식업계는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등 컨셉트와 디테일에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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