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

"귀촌 후 실패의 연속... ICT 시설하우스만이 새 희망"

은미농장 (김형국. 권오남 부부)

  • 김미정 기자
  • 2019-11-29 11:12:14
center
[스마트에프엔=김미정 기자] 귀농을 하여 농사를 짓는 사람 누구나 사연이 많다. 삼랑진읍 임천들에서 딸기농사를 하는 김형국. 권오남부부도 실패와 성공을 오고가면서 산 삶 또한 소설같은 이야기다.

17년전 부산서 개인택시를 했다. 그때만 해도 도시에서의 개인택시는 수입이 좋았다. 그런데 도시의 나쁜 공기 탓일까 몸이 좋지 않아 공기좋고 물좋은 조용한 시골을 찾아 온 것이 지금의 삶의 터전인 삼랑진이다.

김형국 씨는 "개인택시를 하다가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귀농을 했으니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막막했다"며 "그래서 조금 남은 돈으로 애견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경험이 부족하고 시골이라 애견사업이 잘 되지 않아 투자한 돈을 다 날려 버리고 말았다"고 쓰디 쓴 실패의 경험을 털어놨다.

좋지 않은 건강에 가진 돈마저 다 버리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실의에 빠져 있을 시 이웃사람들이 딸기 농사를 권유했다고 한다.

김 씨는 "또다시 개인택시를 할 수도 없고 귀농 시 팔고 남은 돈마저 사업으로 날려버린 그때는 농사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며 "삼랑진은 딸기재배가 발달한 지역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이웃분들은 딸기 농사로 큰 돈은 아니지만 삶의 재미를 느끼는 것을 보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딸기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고 농사를 짓게된 계기를 밝혔다.

center
사진= 김형국 씨 딸기농장에 설치된 ICT 시설

딸기농사도 임차농지로 시작했다. 모든 농사가 그렇듯이 기술력이 있어야 하고 투자비가 들어가야 실패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첫해부터 수익을 내기란 어려운 것이 농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금과 농업기술이 부족한 사람이 농업을 한다는 것은 남다른 어려움을 격을 수 밖에 없다.

김형국. 권오남 부부도 기술이 없고 투자 자금력이 부족한 상태에 시작한 ICT 시설하우스이였기에 실패의 연속으로 말못 할 시련이 많았다고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처럼 용기를 잃지 않고 농사를 하던 중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어 지원하는 자금으로 농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속에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딸기재배에도 자신이 생기고 꿈에 그리던 자가 농지도 마련하니 용기가 더욱 생겨 밀양시장님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김형국 씨는 "밀양시의 도움으로 농지구입자금을 지원받아 농지를 더 늘릴 수 있었다. 이렇게 마련한 자가 농지에서 딸기재배를 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웠고 삶의 재미도 느꼈다"라며 "그동안 바쁘고 어려운 삶속에서 잘 해준 것도 없는데 자식들이 아무런 탈없이 자라준 것이 고맙다. 이제는 딸기농사로 부농을 꿈을 이루었기에 더욱더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의 영농계획은 밀양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강소농교육을 통하여 배운 경영전략 즉 비품고가역인 비용절감과 품질향상, 고객확대, 가치증진, 역량개발에 대하여 더 많은 연구와 공부로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국. 권오남 부부는 강소농 교육을 통하여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하여 부부가 번갈아 가면서 교육에 참석하는 등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높은 경영체다. 농사꾼으로서 남들과 같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딸기농사를 지으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했다.

김미정 기자 news@smartfn.co.kr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스마트에프엔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