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경작에 도움... 터키, 인공지능 트랙터 국내상륙

윤종옥 기자 2019-12-02 14:50:57

터키 HISARLAR사가 개발한 작업기 Deep Chisel가 국내에 상륙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된 Deep Chisel는 파종 또는 이식한 후 이랑 사이의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갈아준다. 미리 입력값을 넣어주기만 하면 사람이 호미로 작업했던 것처럼 호미 역할을 하는 기구가 잡초를 자른 후 배토판이 흙과 잡초를 두둑으로 모아주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또 다른 특징은 쟁기와 같은 긴 블레이드와 흙덩이를 부수 스파이크 롤러를 겸비하고있는 것이다. 봄시즌 경작철을 맞아 토양을 갈때 골고루 갈아 엎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파낸 흙을 분쇄하고 고르는 작업을 하는 '신드 분쇄'를 동시에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압 피스톤이 탑재, 운전중 수경 깊이 조절도 용이하다. 특히 대규모 농가에서의 작업 효율 향상이 기대 되고 있다. 또한 몸체가 튼튼해서 돌이나 잔여물이 많은 국내 산간지역 밭을 갈때 걸림이 없어 강원도 지역 농지에 적합하다. 새롭게 개발 된 딥치즐은 거친 땅에서도 그 힘을 발휘한다. 토양 조건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일없이 신속하고 균일하게 토양을 다질 수 있다.

이외에 다른 제초기에 비해 간단한 구조로 인해 작업할 때 조작이 간편할뿐 아니라 노약자나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퀴와 핸들을 분리할 수 있어 운반이 편리하며, 작업성능이 인력 대비 약 10배의 능률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콩밭 10a 기준으로 사람이 제초 작업할 때 약 7시간 소요되지만 밭작물 중경제초기를 이용하면 42분 정도면 가능하다.

농촌진흥천 이영주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밭작물의 중경제초 작업은 기계화 미비로 호미 등 기초 농기구에 의존해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고된 작업으로 보행형 제초기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며 “밭작물 중경제초기가 농가에 널리 실용화되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고 농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ep Chisel를 개발한 회사는 원래 건설 기계 부품 공급 업체였지만 지금은 터키 유수의 농업 수경 운 기계 제조 업체로 발돋움했다. 국내 시장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종옥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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