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영상] 스마트파머 대안농업-친환경농업·슬로우푸드

임지혜 기자 2019-12-09 09:24:39
[스마트에프엔=임지혜 기자]

현대의 세계농식품체계는 기본적으로 화석연료와 화학비료, 농약에 기반을 둔 산업형 농업과 공장형 축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촌의 생태계의 파괴와 농촌공동체의 괴멸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농업생산에서 외부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아울러 식탁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1970년 이후 한국에서 전개된 유기농업운동과 1980년대 이후의 생협운동에서 최근의 지역먹거리운동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운동들은 대안농업운동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의 대안농업운동으로서의 유기농업운동과 생협운동, 지역먹거리운동은 서로 중첩되면서도 서로 다른 영역에 걸쳐 이루어지기도 한다.

생협운동은 대안소비자운동이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으며, 지역먹거리운동은 대안지역사회운동이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다. 대안농업운동으로 전개된 다양한 운동들이 현대 농식품체계에 대한 대안적 의미를 계속 담보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순환의 체계를 만들면서 농사의 외연적 확대를 꾀해야 한다. 지역순환형 농업시스템을 확립하고, 1차농산물의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않고, 이를 지역에서 가공하고, 나아가 이를 지역에서 판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관행화된 유기농업에 대한 진지한 반성도 필요하다. 유기농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자원도 가능하면 내부에서 조달하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현재와 같이 석유문명에 기초를 두고 있는 농업생산체계는 생산물의 안전성과는 별개로 유기적인 것이 아니다. 가능하면 농업생산에 투입되는 농자재를 내부에서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통한 농사의 내포적 심화를 꾀해야 한다.



임지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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