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 억명의 굶주린 사람들 위해 택한 스마트 농업 기술

'전세계 결식 인구의 4분의 1' 난제 맞닥뜨린 인도
농업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스마트폰 보급률 폭발적 증가도
윤종옥 기자 2019-12-10 10:26:00


인도는 주식을 자급자족하고 있지만 13억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유엔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이 나라는 전세계 굶주린 사람들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1억 9천만 명 이상의 영양 실조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인도의 수억 명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농업에 의존하지만, 그들 중 다수는 농작물 질병로 잃거나, 시장에 내놓거나, 적절한 가격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은 이런 인도 농업의 문제점들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도의 모바일 붐에 힘입어, 뉴델리에서는 농부들이 농작물을 더 효율적으로 재배하고, 수확하고, 팔도록 돕기 위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새 물결 일으킨 솔루션 인도 농업테크

농업계 스타트업은 우선 농부들이 지역사회에서 공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와 팁에 관한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그것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비디오들은 현재 인도 전역의 100만 명 이상의 농부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올해 초 루프와 키산 다이어리라고 불리는 두 개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현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과를 거뒀다.

'루프'는 농부들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산품을 시장에 가져가기 위한 우버풀이다. 농부들은 자신이 위치한 장소에서 생산물의 종류와 양을 입력하면, 밴이 이를 픽업해서 가장 가까운 시장이나 식료품점으로 운반한다. '키산 다이어리'는 힌두어의 이름을 딴 키산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는 농민들이 한 곳에서 생산과 판매, 수익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업체는 지난 몇 달 간 두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약 1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그린은 농부들에게 작물을 기르고, 팔고, 운송하는 걸 돕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 런칭은 인도의 폭발적인 스마트폰 성장세를 앱의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2011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5천만 명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4억 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마트폰 보급량에 비해, 인도에는 아직까지도 스마트폰을 도입하지 않은 가정이 많아 잠재적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한다.

업계 전문가 미탈은 "스마트폰은 인도 농부들에게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라면서 "5년 만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농업 솔루션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물결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도의 스마트팜 기술

인도의 빠른 스마트팜 기술의 도입과 발전은 세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최고의 기술 협회인 NASS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450개 이상의 농업테크 스타트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농민들은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고 사람들과 액세스를 공유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농부들에게 그들이 사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회사들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게 인도 스타트업의 지향점이다.

디지털 그린은 에티오피아, 가나, 심지어 미국 같은 다른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도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독일에서 처음 개발한 식물의 질병을 진단하는 어플 플란틱스는 150개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인도 사용자들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글로벌 미래의 성장 모델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미탈은 또 "인도 각 지역의 기술 기반 시설은 아프리카같은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등지에서도 모방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가장 크게 움직이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농업테크 산업의 훌륭한 무대가 되고 있다"면서 "인도와 다양성, 그리고 문제점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는 국제적인 확장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윤종옥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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