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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6박8일 화훼분야 전문고교생 해외연수②

  • 임해정 기자
  • 2019-12-16 09:35:00
[네덜란드=스마트에프앤 임해정 기자]
- 1편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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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itaverde College(네덜란드 농업직업전문학교)

이날 저녁 네덜란드로 넘어가 세째날인 4일 Citaverde College 네덜란드 농업직업전문학교를 방문, 네덜란드 농업 현황 및 농업직업전문학교 교육 시스템 등 견학했다.

네덜란드의 온실농가는 현재 면적이 작은 농가들이 계속해서 큰농가들에 합병되고 있어 평균면적은 증가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유리온실의 50%는 웨스트란드 지역에 위치하고, 온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의 80%는 해외로 수출되고,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가 주품목이다. 생산 대비 소득이 적은 편으로 생산자간 협력, 유통경로간 협력 등으로 조합을 만들어 유통비용, 생산비용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EU의 농업부분의 환경적 제제가 강화됨에 따라 생물학적 방제(IPM) 등 친환경 환경제어 방식 등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영훈 소장은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속적 노력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어릴 때부터 농업 쪽으로 진로를 결정할 경우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물학적 방제(IPM)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 농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생산 유통과정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뿐만 아니라 기업운영가 등의 교육 참여를 통해 농업도 비즈니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농가실습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농업 교육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네번째 날은 현장 체험을 위해 네덜란드의 농가를 방문했다. 먼저 Rozen & Radijs(네덜란드 장미농가)를 방문했다. 이곳은 3대째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유기농 장미생산 농가로 꽃꽂이 강습, 케이터링 등 농촌융복합산업화하여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곳 견학을 통해 학생들은 소규모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적 농업 운영 방안 모색하는 한편 농장에서 단순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융복합산업화하고, 친환경적 이미지 등을 통한 스토리텔링, 소비자 트렌드 대응으로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음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어 오후에는 Boerderrij Paradijs(네덜란드 치유농가)를 견학했다. 이곳에서는 치유농가의 교육 프로그램 설명을 청취했다. 농장은 경영진(managers), 협동조합 농가(farms), 투자자(Investors),

자원봉사자(Volunteers), 보험사(Insurances), 지자체(Municipality) 등으로 구성돼 자폐아동, 치매노인 등 사회적 배려층을 대상으로 농장에서 체험을 통해 심리적, 정서적 치유 기능을 제공하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성 향상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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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시간에 맨앞에 서서 집중하며 듣던 김태오 군은 "농장에서 자유롭게 사육되는 닭으로부터 얻어지는 계란과 유기농 채소들을 로컬마트에 납품한다는 얘기가 너무 흥미로웠다"라며 "사회적 농업은 농업의 중요한 공익적 기능 중 하나로, 우리 나라도 점차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어보였다. 특히 사회적 배려층에 대한 치유 기능과 함께 농장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판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홍보해도 좋을 것 같았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수 5일째를 맞은 11월6일에는 세계 최대 화훼경매시장인 Aalsmeer Flora Auction를 찾았다. 알스미어 경매장에서는 세계 꽃 거래량의 60%가 거래된다. 장미 32억 송이, 국화 1,200만 송이, 튤립 17억 송이가 거래된다.

이곳은 35개의 경매 시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화훼생산자 협동조합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잘 개량된 품종과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산자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향식 경매방식으로 운영된다. 큰 규모와 지리적 여건(공항 인접)을 기반으로 카트 운반, 효율적 유통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수생들은 국내 공영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를 통해 경매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순차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경매시스템(온라인 경매 등)을 개발해 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또 화훼의 품질 제고를 위해 습식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 일정은 네덜란드 원예온실 혁신센터(World Horti Center) 방문이었다. 학생들은 원예온실 혁신센터의 운영 프로그램 및 선진 시설 교육 시스템을 체험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유리 온실 실험실을 통해 외부 날씨 변화에 따른 온실내부환경 제어 실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100% 인공지능을 통한 농업 연구가 이루어지고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실습 교육 프로그램 운영중이었다.

이재인 양은 "시설원예 분야의 기술과 지식의 현장 적용을 위해 테스트 베드 형식의 시설을 보고 놀랐다. 단순히 교실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현장이 연계될 수 있도록 농가와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을 연계하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유럽 최대 화훼 박람회인 Trade Fair Aalsmeer 네덜란드 화훼 박람회를 참관했다.

화훼를 즐기는 박람회도 중요하지만,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산업 박람회를 통해 비즈니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었다.

정우영 군은 "농산물 생산시 친환경적 재배가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화훼도 친환경적 재배가 중요한 생산 환경적 요인으로 꼽히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 화훼 재배도 중장기적으로 MPS 등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 생산 유통을 유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날은 다시 독일로 넘어와 Palmen Garten 프랑크푸르트 식물원을 방문했다. 프랑크푸르트 최대규모의 식물원인 이곳은 국내 식물원과 달리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물 등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해설가의 해설과 체험을 통해 관람객의 호응도 유발하고 있었다.

6박8일간의 연수의 대장정을 끝내며 학생들과의 시간은 매우 보람찼다. 화훼, 시설재배 선진농업국의 재배기술과 농장 경영방법 등 현장 방문연수를 통해 시설원예 분야의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농업계학교 학생들의 농산업분야 취창업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다양한 현장방문으로 선진농업에 대한 견문은 확대 되었으나,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도 과중 및 현장 설명 위주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현장 체험 기회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ㄷ가. 또 현장실습을 병행한 연수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화훼과 학생이라도 전공 분야가 다양(화훼재배, 장식, 조경 등)한 만큼 운영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임해정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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