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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훈교수 칼럼] '자동 수확기+로봇 트랙터' 콜라보가 가져올 나비효과

  • 문정훈 교수
  • 2019-12-18 1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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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수확이 한창이던 지난 9월 전남 무안군의 한 농가. 붉은색의 거대한 트랙터가 논을 유유히 가로지르자 벼들이 일제히 정리된다. 독일 호루마사의 수확기 테라도스다. 기존의 수확기가 한 번에 1열씩 작업할 수 있었다면 독일에서 온 이 괴물은 한꺼번에 4열씩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1장의 면적이 14ha, 편도가 대충 500m에 해당되니 테라도스가 논을 질주하는 모습은 석양에 비추어져 장대하기까지 하다.

스마트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대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한 농가가 있는 반면, 자율주행 트랙터만 도입해 부분 스마트팜을 실현하고 있는 농가도 많다. 특히 결실의 계절 가을에 맞춰 최첨단 기술의 눈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 전국 농촌 각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봇 트랙터의 도입으로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그중에서 필자가 눈여겨 본 테라도스는 수확기에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트랙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수확부터 보관까지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하베스터에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트랙터를 결합시켜 수확과 동시에 보관하는데 있다. 하베스터가 파낸 을 가득 채우면 트랙터가 견인해 트레일러의 자이언트에 보낸다. 가득차면 트랙터는 작업장을 나와 하치장으로 향한다. 이어 작업장 앞에 둔 1대의 트랙터가 얼마를 두지 않고 하비스터를 도울 준비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비슷하게 하비스터에서 테라도스와 도킹한다. 또 집하장으로 가는 트랙터거 작업물을 내리면 다시 작업장에 와서 또 다른 1대의 트랙터와 교체된다. 나머지는 이 작업의 반복이다.

트랙터의 콜라보가 왜 이토록 관심을 둬야 하는지를 알려면 현 추수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보통 하베스터가 수확물을 가득 채우면 수확을 일단 멈추고 작업장 구석이나 밖에 있는 전용 보관함으로 가 내려 놓으러 간다. 일정 장소에 쌓은 작업물 전체는 집하일이 되면 타이어 삽과 덤프가 수령하기 위해 와서 수확공장으로 운반된다. 그러나 이래서는 하베스터가 항시 수확할 수 없고, 일손이나 기계가 더 걸리게 된다.

특히 전남처럼 1장의 밭의 면적이 크면 말이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농진청에서는 하베스터에게는 쉬지 않고 수확한 작업물을 트랙터가 운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이후에 로봇 트랙터는 무인에서 여러대가 자동 주행하는 시대가 다가온다. 그렇게 되면 더이상의 오퍼레이터는 불필요해 진다. 사람은 원격지 모니터 화면에서 트랙터의 움직임을 지켜볼 뿐이다.

앞서 농진청에서 양파 피커와 로보트라와의 콜라보 시험과 밀을 수확하는 콤바인과의 콜라보도 시험연구중이다. 이 시험연구에서 사용한 콤바인은 미국 뉴홀랜드사의 TX‐ 64플러스이며 트레일러는 독일 Fliegl사의 GIGANT ASW270이다. 작업 용적은 40㎥. 트랙터의 마력은 180ps이상이다.

농친청 관계자는 "로봇 트랙터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작업체계의 효과를 보다 크게 하려면 기존의 농지의 틀을 넘는 것이 필수"라면서 "전남지역 일부에서는 작업용 도로를 깎는 등, 밭의 면적을 늘리고 있다. 단 해당 밭의 가장자리에서 농기계를 선회하는 장소를 구분해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기계작업의 효율이 오르지 않다는 점은 보완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자율주행 농기계가 보다 디지털화 되고, 이들 기계간의 콜라보가 다양해 진다면 농작업의 효율도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논에서 기계 작업을 하면 얼마나 생산 효율이 높아지는지를 나타내려고 한 것이, 이번 시험연구의 본질이기도 하다. 정부의 혁신적인 대처의 행방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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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훈 교수


문정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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