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영상] 스마트파머 유통-산지유통의 조직화

임해정 기자 2019-12-18 15:09:30
[스마트에프앤=임해정 기자]

농산물 시장의 개방과 대형유통업체의 소비시장 규모화 등 유통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산지의 대응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농협과 같은 대형 조직의 경우 유통인프라, 상품화, 원료조달, 마케팅 분야에 강점을 보였으며 농업법인의 경우도 원료조달, 상품화, 마케팅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룹별 분류에서 살펴보면 4그룹 조직체의 경우도 원료조달, 상품화, 조직화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형조직의 제외하고는 유통인프라에 대한 수준이 낮았으며 대부분의 조직체가 R&D 및 인적관리에는 취약한 부분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산지조직화 활성화를 위한 접근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산지유통종합평가를 기초로 하는 농협 및 법인조직을 통한 조직화 방안이다. 본연구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기본적인 규모화를 통한 매출액 증대전략은 산지조직화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즉, 기존의 지역농협 조직을 활용한 산지조직체 방안이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며 R&D, 인적관리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조직이다. 따라서 농협 및 법인조직을 통한 조직화 방안은 중요한 산지조직화의 한 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농가를 특화된 형태에 따라 분류하여 소그룹 위주로 다양하게 조직하고 이러한 조직체를 다시 산지유통조직 단위로 연계하여 조직화 시키는 방안이다. 이는 분석결과 나타난 유통인프라의 확보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여 해결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분에서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즉, 규모화의 목적은 홍보, 마케팅, 시설이용, 교섭력 측면 등에서의 규모효과를 추구하는 것이지 단순히 동일한 품질의 상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규모화는 아니라는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하게 규모화를 추구하는 형태가 아닌 조직력이 강한 조직체를 양성하여 소그룹 단위의 농가들의 산지 조직화가 선결된다면 향후 큰 틀에서조직화를 이루는데 기초단위로 활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두 형태의 조직화 방안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생산지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완충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형별로 정책적 제도가 지원된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산지조직화 정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본 조사에서는 정성적인 조사 위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정량적 조사결과에 대한 미비점과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부족한 점은 향후 연구에서 보완해야한다.



임해정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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