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스마트팜 산지유통혁신-활성화조직 선정기준과 분석법

윤종옥 기자 2019-12-19 13:14:23

[스마트에프엔=윤종옥 기자] 우리나라 산지유통조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산지유통활성화 사업을 들 수 있다. 산지유통조직의 경쟁력 제고와 규모화⋅전문화⋅조직화 유도로 경쟁력 있는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평가과정은 규모화, 부가가치 및 재무건전성, 조직화, 전문화 등 총 4개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증제도 유무, 수출실적, 참여조직수 등 다양한 세부지표로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상위 150개 조직을 선정하고, 150등 이내에 선정된 조직만 산지유통활성화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이러한 산지유통활성화 사업 심사에 부합하는 산지유통조직은 객관적으로 우수한 산지조직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산지유통활성화 사업 선정조직 165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우수 산지유통조직의 성공요인 및 각 요인에 대한 우선순위를 살펴봤다.

조사대상 산지유통조직의 정책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선행연구 및 산지유통종합평가 지표 등에서 나타난 산지유통조직 성공요인을 기준으로 설문지를 작성했다. 공동계산, 브랜드, 원물확보, 거래처확보 등을 조직화 성공요인으로 보았으며, 경영능력, 유통관리, 공동선별⋅공동계산, 조직관리를 성공요인으로 언급했다. 경영능력, 회원관리, 생산성 향상, 상품화수준 향상 등을 성공요인으로 언급하였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산지유통종합평가 지표로 규모화, 조직화, 전문화, 인증제도, 통합조직 취급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동안의 연구는 세부적인 요인별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을 바탕으로 생산, 수확후관리, 마케팅, 공동사업, 조직관리 등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이는 그동안의 조직화 관련 연구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요인들을 중심으로 크게 분류해 각 요인별 중요 요인들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따라서 각 요인별로 선행연구에서 언급된 세부항목을 포함하여 30문항을 작성했다. 생산에서는 계약재배비율, 지속적인 상품출하 농가 수, 가격교섭력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물량확보, 생산 재배매뉴얼 유무 등으로 구성했다.

수확후관리는 선별등급 세분화, 인증비율, 등외품 처리를 위한 가공 등으로 구성했다. 마케팅은 다양한 판매처 확보유무, 광고⋅판촉행사 참여, 공동브랜드 사용, 중점판매처 관리유무 등으로 구성하였다. 공동사업은 APC 가동률, 공동구매 수준, 공동계산 실시여부 등으로 구성하였다. 조직관리는 정관에 의한 조직운영, 교육프로그램제공, 신규가입자 확대노력 등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산지유통조직을 조직형태별, 조직규모별, 지역별로 구분하여 각 유형별로 산지유통조직 운영에 영향을 주는 우선순위를 비교⋅분석했다.

이러한 분류는 최근 산지유통조직에 대한 지원사업이 일률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산지조직 활성화를 위해 품목별, 형태별, 규모별 운영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별 접근으로 조직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각 유형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다중차이분석인 ANOVA 분산분석을 실시한다. 분산분석은 실험계획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통계적 방법으로 유형별로 요인 간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각 유형별 상호간의 차이를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LSD 다중비교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유형별 차이를 분석했다. 조사대상 산지유통조직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후 조직형태별, 조직규모별, 지역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봄으로써 유형별로 조직 간의 차이를 도출해낼 수 있다.



윤종옥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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