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영상] 스마트팜 메가 트렌드- 농업농·촌의 영향

임해정 기자 2019-12-27 09:32:30
[스마트에프앤=임해정 기자]
지구온난화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도록 농업에 ICT 및 BT를 융복합시킨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농업 선진국에서는 농업에 ICT 기술을 접목시켜 작물을 정밀하게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스마트팜의 세계시장은 2015년에 28억 달러의 규모를 나타내었으며, 연간 11.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49억 2천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팜 생산 관련 시장은 2012년 2조4,295억 원에서 연평균 10.5%로 성장하여 2020년에는 5조 4,04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스마트팜 생산 시스템 관련 시장은 2조

2,475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41.6%를 차지할것으로 전망된다. 지능형 농작업기 관련 시장은 2조7,997억 원(51.8%), 시장 형성 초기단계인 식물공장 관련 시장은 3,576억 원(6.6%)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팜은 2014년부터 정부가 적극 장려하면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2014년만 해도 시설원예 405㏊, 축산 23가구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시설원예 4010㏊, 축산 790가구로 늘었다. 불과 3년 새 국내 스마트팜 규모가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외형만 크게 성장했을 뿐 스마트팜 기기에 대한 인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팜 기기는 비닐하우스 개폐장치를 휴대폰으로 제어하는 단순한 형태부터 첨단유리온실을 정밀제어하는 형태까지 다양하다. 이중 국내시장의 10% 내외로 추정되는 정밀제어 스마트팜은 네덜란드 등 해외업체의 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팜의 국산화율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화율이 전체 시장의 70% 내외이며 대부분 단순한 형태의 스마트팜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국산업체 제품의 성능 차이가 매우 크고, 업체간 품질 편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많은 농가들은 제품 성능보다는 가격 위주로 스마트팜 기기를 선택하고, 일부 업체들도 모든 것이 다 가능한 것처럼 과대 선전해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농식품부는 2015년 10월 ‘ICT 융복합 스마트팜 확산 대책’을 수립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설원예의 경우 단동간편형은 2015년까지 보급형 모델을 개발하고, 연동복합형은 2017년까지, 첨단수출형은 2020년까지 모델을개발할 계획이었다. 한국형 스마트팜은 중소규모 비닐하우스 위주의 국내 시설원예산업과 일관사육 중심의 국내 양돈업 특성에 최적화된 스마트팜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보급은 전무한 상태다.

토마토에 한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이 개발됐지만 실증시험 단계라 아직까지 농가에 보급되지 않았다. 또 스마트팜 부품의 규격화·표준화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아직까지구체화되지 않았다. 스마트팜 기기는 하드웨어와 소

프트웨어가 별도로 개발돼 부품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팜이 해외기술에 주로 의존하다보니 국내 재배·환경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되고 국내실정과 맞지 않아 경영·제어 관리의 효율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다.



임해정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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