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영상] 스마트팜 메가 트렌드-기후변화

기후변화가 농업환경에 미치는 영향
임해정 기자 2019-12-30 10:05:20
[스마트에프앤=임해정 기자]
대지방 농업기후에서는 작물기간을 중요시한다. 작물기간은 여름작물인 경우에는 일평균기온이 10℃(base temperature)이상 되는 날의 연속일수이다. 지구온난화로인해 현재보다 3.5℃가 상승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우리나라 주요지역의 작물기간과 작물달력(crop calendar)의 변동을 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 평야지의 평균 작물기간은 약 218일로 보면, 춘천의 200일부터 제주의 245일까지 45일의 차이를 두고 분포한다. 만약 3.5℃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평균 작물기간은 250일로 현재보다 32일이 늘어나고, 지역별로는 춘천의 227일부터 제주의 305일까지 78일의 차이를 두고 분포하게 된다.

20세기 동안 지구가 가장 따뜻했던 1998년의 우리나라 작물기간은 평년보다 평균 3.2일이 늘어났지만, 지역 간에 차이가 컸으며 일정한 경향이 없었다. 지역별 작물기간을 보면 1998년에는 평년보다 청주(17일), 수원(20일), 전주(8일), 강릉(7일), 광주(3일) 등지는 늘어났지만, 대전과 진주는 차이가 없었고, 제주(-17일), 춘천(-4일), 대구(-2일) 등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러한 경향은 모델의 결과를 일제히 적용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예상을 바탕으로 작물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해보면, 먼저 지역 간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작물의 생육가능기간이 늘어난다는 장점을 꼽을 수 있다. 온대기후에서는 온도는 작물생육 제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현상은 매우 중요하다.

작물재배를 일찍 시작할 수 있고, 수량과 품질이 우수하면서 생육기간이 조금 긴 품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재배기간 중에 닥치는 저온 또는 고온 때문에 입는 피해를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온난화는 단지 평균온도의 상승을 일컫는 것이고, 고온과 저온 현상이 극한으로 치닫는 양극화 현상은 기후변화의 특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임해정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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