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농식품 벤처] 미래 농식품 벤처, 왜 중요한가

조영미 기자 2020-01-07 11:18:00


농업과 농촌에 있어 농촌노동력감소, 기후변화·소비자·환경, 삶의 질 등의 문제해결 및 가치향상을 위해 기존산업 또는 신산업에 새롭고 경쟁력 있는 상품, 서비스, 유통체계 등의 전주기적 가치사슬에 연결과 혁신을 이루는 기업을 농식품 벤처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농업부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정밀한 최적화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이 가능하다. 작물 생장과 현재 토양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농자재를 투입하는 정밀농업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생산과 유통, 소비를 연결하는 최적화 농업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도시공간과 서비스분야에서는 노동력과 일자리가 사라질수록 이들이 정주하고 노동하며 휴식할 수 있는 대안으로 농업과 농촌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기술적 난제의 해결임 기존 기술로 해결할 수 없거나, 처리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축산악취,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예측 등 농업 난제를 인간의 지혜와 경험을 능가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농업 친화적인 4차 산업혁명은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문화, 복지, 치유 등 다양한 분야로 농업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게임, 여가 등과 결합한 문화농업, 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배려 차원의 복지농업, 석유자원의 한계에 따른 농산물의 산업 소재화 같은 소재농업, 동식물과 함께하는 농업활동을 통한 치유농업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사진=농식품벤처 유형별 분류
사진=농식품벤처 유형별 분류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새로운 가치로 변화시키고 농업노동 구조를 유연하게 변화시키고 농업기술을 친환경 고품질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그런 변화가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이다. 농업과 농촌을 도시와 소비자와 연계하고 누구나 농업과 농촌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확충과 농업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연구개발정책, 농기자재산업육성정책. 농산물유통정책, 농촌복지정책, 농촌환경정책 등이 융합돼야 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는 한편 정책사업의 시행방법과 농업분야의 교육과 연구개발 추진체계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염두에 두고 전면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았다.

4차 산업혁명은 ICT기술 융복합이라는 수단을 이용한 가치창조의 혁명임. 산업혁명이 제공하는 환경과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모델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농업의 길은 달라질 것이다.

농식품 분야에 혁신적인 아이디어 사례를 기반으로 벤처 일자리 창출 사례를 분류하여 본 결과 아이디어혁신 유형, 기술혁신 유형, 6차 산업화 유형, 신지역산업화 유형, 사회서비스 유형, 브리지기술 유형 등 총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미국의 11,000개가 넘는 농식품관련 벤처캐피탈회사에 대해 AI, 기계학습언어로 분석하여 도출한 유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농산물 재배·생산, 식의약소제, 매장유통, 고객수요 플랫폼 등의 산업군별로 유형화가 되어 있다. 농식품 식량, 소재산업 관련 산업유형로 구분하면 농식품 분야에 있어 기술중심의 유형화로 구분되어 있으나 산업화로 유형화되지는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영미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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