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장갑‧방제복 착용하면 농약99% 차단... 드론 필요성↑

김철호 기자 2020-02-11 11:15:11

[스마트에프엔=김철호 기자] 농약을 조제할 때 마스크와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99% 농약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작업자 농약 노출량 산정 모델(KoPOEM)을 통해 농약 조제, 살포 시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농작업자 보호 정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농약을 조제할 때 마스크만 낀 경우는 8%,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92%, 마스크와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99% 농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농약을 뿌릴 때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34%, 방제복과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78% 농약 차단 효과가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농약을 조제할 때는 장갑 착용이, 살포할 때는 장갑과 방제복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농작업자 보호장비 착용 예시
사진=농작업자 보호장비 착용 예시

이는 농약 조제와 살포 시 입이나 코로 흡수되는 양보다 손 등의 피부로 흡수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연구결과 발표에 농가에서는 드론 사용에 대한 중요성을 어필했다.

경기도 이천에서 수도작 농사를 하고 있는 박경도(41) 씨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약을 살포할 시기만되면 힘들었다. 2년전 부터 드론을 도입해서 사용중인데 한결 편리하고 손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다만 드론을 빌리는 비용도 비싸고, 드론 자격증이 있는 농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가 누구나 사용 가능해지면 좋다. 드론 사용이 보다 대중화 되고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철호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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