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보다 저렴한 킹크랩이 온다... 왜 '반값'으로 급락했을까?

김예슬 기자 2020-02-13 14:36:35


비싼 가격 때문에 킹크랩 먹기 망설여졌다면 이번 이 기회다.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반값에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러시아 킹크랩이 중국으로 입국할 길이 막혔고 이 물량이 한국으로 입국, 가격하락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는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당 4,980원에 판매한다. 작년 2월 킹크랩 이마트 평균 판매가격이 100g 당 8,980원인 것과 비교해 약 44%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반 값 수준에 킹크랩을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 킹크랩을 20톤이라는 대량의 물량을 확보, 13일 목요일부터 고객들에게 판매에 나선다. 특히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8kg 이상 상품만 엄선해 활(活)차 물류를 이용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산지에서 배송된다.

킹크랩은 비싼탓에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먹지 못했던 식재료다. 실제로 노량진 수산시장의 3~8일 전 등급 킹크랩의 평균 낙찰 시세는 1㎏ 당 4만9000원 선이었다. 평균 6만2000원이었던 지난달 말보다 20%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가격은 7만500원이었다.

특히 최근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러시아산 킹크랩은 미식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김예슬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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