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기자회견 보다 시계 화제... 왜?

임지혜 기자 2020-03-02 18:10: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스마트에프엔=임지혜 기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공개석상에 나와 고개를 숙인 가운데 그의 시계가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교인들 중심으로 급증한 가운데 신천지 이 회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큰절로 사죄했다. 또 이 총회장은 정부에 적극 협력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그런데 기자회견 후 인터넷 포탈 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이만희 총회장의 입장문보다 그가 찬 시계에 더 관심을 드러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이 회장의 왼쪽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네티즌들의 눈에 포착된 것.

커뮤니티에는 '이와중에 이만희 시계' '신천지 이만희가 기자회견장에 차고 나온 대통령 시계' '이만희 시계 보세요. 세상에' '이만희 시계 놀랍네요' 등의 제목과 함께 전파를 탄 기자회견 영상 캡처 사진이 게시글을 가득 메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는 2013년 8월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남성용, 여성용, 남녀용 세트 손목시계를 각각 제작했다. 그해 광복절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정권에서도 대통령을 만나거나 표창을 받은 이들에게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기념품으로 증정한 바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어떠한 이유로 해당 시계를 입수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임지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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