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밀집도 절반으로 낮춘다

여유공간 부족 땐 교대·분산·재택근무
이경선 기자 2020-03-13 15:43:05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금융당국은 13일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금융권 콜센터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권 협회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의 주요 내용을 금융권에 전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장 내 여유 공간이 있는 경우 한자리씩 띄어 앉거나 지그재그형 자리 배치를 통해 상담사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하도록 하고, 상담사들 사이에 있는 칸막이 높이는 60cm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사업장 내 여유 공간이 부족한 경우 교대근무나 분산근무, 재택근무(원격근무) 등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콜센터 시설 내외부 방역도 철저히 실시하기로 했다. 전체 콜센터 영업장은 13일부터 17일 사이에 방역을 실시하고 최소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방역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 상담사에게는 마스크를 지원하고 손세정제, 체온 측정기, 소독용 분무기 등 방역물품도 비치해 두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콜센터뿐 아니라 위탁 콜센터에서도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협회는 코로나19 대응 기간에 시급하지 않은 상담 및 민원 전화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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