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주목한 슈퍼전파자 동선은?

31번째 확진자와 신천지의 진실 추적
이경선 기자 2020-03-15 06:13:11
SBS 캡처.
SBS 캡처.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의 동선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유입 과정을 좇았다.

지난 2월 18일,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표됐다. 다음날 신천지 교인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60%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와 청도 대남병원 연관성을 언급했다. 김진용 교수는 "31번 환자가 발견되기 전, 전, 전부터 2차, 3차 감염이 있었다고 치면 그때쯤에 이미 감염된 교인이 거기를 방문해 거기에 씨앗을 퍼트리고 왔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신천지 예배 환경을 두고는 "방 전체로 뿌릴 수 있는 게 있지 않았을까. 비말, 에어로졸을 만들 수 있다"라며 온풍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31번째 확진자는 제작진에게 "역학조사단이 '청도 대남병원에 갔느냐'고 하기에 '병원 간 적 없는데요'라고 했다. '청도 갔냐'고 하기에 '부근 찜질방에 갔다'고 영수증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권남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 상담실장은 "자진해서 보건당국에 협조를 하고 검진을 받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런데 은폐하고 숨겼다. 그래서 슈퍼전파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신천지 지도부와 신도들은 종교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재난의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인 그들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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