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환자 “말라리아약 먹고 완치”

플로리다주 50대 남성, 폭스 뉴스 출연해 밝혀
이경선 기자 2020-03-24 14:37:25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심각한 상태에까지 갔다가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코메디닷컴이 외신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리오 자르디니에리(52)라는 남성은 ‘폭스 11’와의 인터뷰에서 “업무 차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가 돌아온 뒤 코로나19에 걸려 심각한 상태까지 갔다가 말라리아 치료제를 먹은 뒤 완쾌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뒤 5일 동안 발열과 두통, 허리통증, 기침, 피로감 등에 시달렸던 그는 플로리다의 조 디마지오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집중 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전혀 누그러지지 않았다.

그는 “말은 물론 숨도 거의 쉬지 못할 상태가 됐을 때 친구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가 가능한 치료 선택으로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루푸스와 같은 자가 면역 질환에도 사용된다.

최근 프랑스 과학자들은 말라리아 치료제와 항생제를 적절하게 조합해 사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주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발힌 바 있다.

자르디니에리는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말라리아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어떤 임상 시험도 없었기 때문에 시도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등의 이유를 밝혔지만 곧 죽을 것 같아 간절하게 투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라리아치료제 복용 후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베나드릴과 다른 약을 복용했고 그 다음 날 이제껏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열이나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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