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5개 자치구 심리지원반 운영

- 불안·우울·스트레스, 코로나19 핫라인 통해 심리지원
이창표 기자 2020-03-25 14:06:16


[스마트에프엔=이창표 기자] 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코로나19 심리지원단’과 ‘5개 자치구 심리지원반’을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불안, 우울감, 스트레스 등 피폐해진 마음을 전문 심리지원단과 상담해 보길 권유했다.

심리지원단 및 지원반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는 스트레스로 불안, 불면, 의심, 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면서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심리지원을 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히, 치료 연계 전 정신건강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할 경우 광주시의 특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음건강주치의 제도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심리지원단에 전화를 걸어온 자가격리자 A씨는 “본의 아니게 격리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해제가 되더라도 격리됐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알게 되면 나를 멀리할 것 같다”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격리돼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너무 답답하고 불편하다” 등등을 호소했다.

이에 상담원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 상태는 격리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사항이다”고 공감하고, “부정적 감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니 지속상담을 통해 함께 이겨나가자”고 다독였다.

광주시 코로나19심리지원단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 빨리 종식되지 않는데 대한 분노, 외부활동 제약에 대한 스트레스 등은 감염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며,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평형 복지건강국장은 “누구나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망설이지 말고 코로나19 심리지원 핫라인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표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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