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한타바이러스·일본뇌염까지... 바이러스 전성시대?

김철호 기자 2020-03-26 15:08:23
사진=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해당 기사와 무관함

[스마트에프엔=김철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로나19에 이어 한타바이러스 그리고 일본뇌염 주의보까지. 바야흐로 바이러스 전성시대라고 불릴정도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3월 24일)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채집되었을 때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 발령은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앞서 25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윈난성 출신의 한 노동자는 버스로 일터가 있는 산둥성으로 가는 길에 지난 23일 산시성을 지나다가 사망했다.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톈씨는 코로나19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톈씨와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중 발열 증세를 보인 2명도 검사를 받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마른 오줌이 포함된 먼지를 흡입하거나 그 동물을 직접 만짐으로서 감염된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이 있으며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김철호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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