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연봉 1위 회사는 어디?

엔씨소프트 가장 많아…지난해 평균 11억
이경선 기자 2020-04-13 10:13:41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엔씨소프트 미등기임원이 지난해 평균 11억 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국내 5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임원들이 지난해 1인 평균 3억369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약 7억7000만 원 더 많은 것이다.

이어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7억7500만 원)과 메리츠종금증권(7억7350만 원)이 2~3위를 차지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5위였고, 2위 현대차는 34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4억9930만 원으로 5억 원에 육박했고 통신(4억4230만 원), 서비스(4억1780만 원) 등도 4억 원이 넘었다.

13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을 알 수 있는 338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등기 임원(오너일가 제외) 1만 567명의 연봉 총액은 3조5600억 원으로 1인 평균 3억369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IT전기전자가 평균 4억993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4억4230만 원), 서비스(4억1780만 원) 등도 4억 원이 넘었다.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공기업(1억6420만 원)이었고, 제약(2억250만 원)과 운송(2억1460만 원), 여신금융(2억1790만 원)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별 기업 중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로 11억780만 원을 기록했다. 2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7억7500만 원)과 3억3280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차익 144억 원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역시 임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 반영되고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에 따른 특별 보너스가 포함됐다.?

다음으로 메리츠종금증권 7억7350만 원, SK하이닉스 6억4670만 원이었고, 재계 1위 삼성전자는 6억1700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 6억1120만 원, E1 5억7500만 원, 넷마블 5억4800만 원, GS홈쇼핑 5억3000만 원, SK이노베이션 5억1700만 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국도화학(8100만 원), 사조대림(8800만 원), 한진중공업(9800만 원)은 임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지 않았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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