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휘청이더니... 미 유나이트 항공 1분기 불시착 예상

윤종옥 기자 2020-04-21 06:24:3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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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프엔=윤종옥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이 1분기 불시착이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은 1분기 세전 손실 예비치를 21억달러(약 2조5600억원) 규모로 제시했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 전망치 6억227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병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에 차질이 생긴 중국 노선 관련 손실이 5000만달러 반영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80억달러(약 9조7600억원)로 예상됐다. 이 역시 팩트셋 전망치(83억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유나이티드 항공은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가 지원하는 최대 45억달러 규모 대출을 신청했다. 최대 한도로 차입할 경우 재무부는 유나이티드 항공 주식 1420만주를 주당 31.50달러에 매입하는 권한(워런트)을 갖는다. 대출 관련 최종 결정은 9월말까지 해야 한다.

항공은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중심으로 한 50억달러 규모 보조금과 대출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CNBC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현금 확보를 위해 항공기 22대를 매각하고 다시 빌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윤종옥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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