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차도' 최근 10경기 타율 0.405 맹타

'타격감 회복' 이유에 "비밀이라 밝힐 수 없어"
박용태 기자 2020-06-25 10:10:55
활짝 웃고있는 마차도
활짝 웃고있는 마차도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28)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5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달 6일을 기준으로 시즌 타율이 0.196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반전이다.

마차도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방법은 있지만, 비밀이라서 밝힐 수 없다"며 비결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밀어치기를 연마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다시 한번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상대 팀들이 노리고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는 KBO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다.

수비 범위가 넓고 강한 어깨를 갖추고 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자세로 포구하든, 1루수 가슴팍으로 정확하게 송구한다.

롯데가 지난해(114개) 리그 최다 실책 팀에서 올해(18개)에는 최소 실책 팀으로 변모한 배경에는 마차도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롯데의 '복덩이'로 불려도 손색없는 활약이지만 마차도는 아직도 KBO리그 적응기라고 했다.

그는 "두 달 간 실전 경험을 했지만, KBO리그 적응 정도를 정확한 수치로 평가하긴 애매하다. 야구는 매일 다르다. 오늘 못해도 다음날 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와 한국 무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다르다. 같은 야구라도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번트의 경우 미국은 가만히 있지만, 한국은 움직이면서 번트하고, '빠던(배트 플립)', 스윙 시 허리 움직임 등 여러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롯데 공수의 핵심인 마차도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큰 각오는 없다. 항상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며 "안 좋은 모습이 나올 때가 있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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