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점' 3단지 부지 개발 또 연기

박용태 기자 2020-06-27 12:29:26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3단계 부지 개발이 다시 연기됐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3단계 개발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신세계가 10년째 주차장으로 사용한 곳으로 부지 면적만 1만6천515㎡에 이른다.

신세계는 2015년 이곳을 개발해 2017년 준공할 계획이었는 데 2단계 부지인 센텀시티몰 개발 지연과 경기 불황 등으로 개발을 미뤄왔다.

2017년에는 부산시, 해운대구 등과 협의해 2018년부터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대규모 씨푸드테마파크 및 판매시설을 짓기로 했다.

주차장을 지상화하고 부산지역 특화 콘텐츠를 반영한 오픈라이브러리와 씨푸드테마파크, 문화·전시공간인 오픈스페이스로 꾸미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부산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시설에 포함하자는 해운대구 등의 제안도 있었다.하지만 영업 부진이 이어진 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신세계가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3단계 개발사업이 늦어지면 이 일대 지하 공간을 개발하려던 부산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애초 올해 안으로 개발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위축으로 영업실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영업환경까지 변화해 내부적으로 개발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해당 부지 개발은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인 만큼 더욱 심도 있게 검토를 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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