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정 국방장관 만나 "통합신공항, 확정되지 않은 안으로 군민 농락"

남동락 기자 2020-07-29 15:56:28
군위군 공항유치위원회의 '공동유치' 장례 퍼모먼스[사진=군위군]
군위군 공항유치위원회의 '공동유치' 장례 퍼모먼스[사진=군위군]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국방부장관의 요청에 따른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통합신공항 면담이 29일 오전 국방부에서 이루어졌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군위군의 여론이 달라졌으니 현 상태로 소보지역에 대해 재투표하자"고 제안했으나 김영만 군위군수는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으며 투표를 하려면 이유가 달라지므로 그 이유를 적시하고 양 후보지 3곳 모두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 경북이 추진하는 중재안에 대한 논의도 김 군수는 "재안을 의성군수가 거부하면 어떻게 되느냐"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정 장관은 "재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다. 확실하지도 않은 안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라"며 함께 있던 국방부 실무자를 강하게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중재안에 대해서는 정 장관은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의사결정이 먼저이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가야할 사항”이라고 말한 뒤 "군위군이 소보지역을 재투표할 의사가 있으면 내일 오전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선합의하고 후에 하자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선합의'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로써 공동후보지를 전제로 한 시한 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군위군 측의 설명이다.

한편 군위군민을 설득해온 대구, 경북, 국방부의 중재안이 국방부장관의 동의 없이 실무선에서만 진행된 것이 확인돼 앞으로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재안도 국방부 측의 미온적인 대처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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