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S] 하영제 의원 "섬진강 홍수, 천재 아닌 관재"

윤지원 기자 2020-08-19 17:45:33
[스마트에프엔=윤지원 기자]
미래통합당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군)은 18일 섬진강 홍수 피해 원인 조사 1차 보고에서 이번 피해는 관재(官災)라고 주장했다.

하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섬진강 홍수 원인은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 즉, 홍수 조절지 설치 및 하상 준설과 제방 보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물 관리를 일원화한다는 명분 아래 전문 지식도 없는 환경부에 댐 수문 개방 업무를 맡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섬진강하천기본계획 수립은 2015년 시작됐지만 6년째인 올해 말에야 완성될 예정이다. 총 예산 40억 원을 확보하는 데 6년이나 걸린 셈이다.

그 결과 유역종합관리계획상 하천에 유입될 물의 양, 즉 유량(流量)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명 ‘깜깜이 하천’이 되어 있던 중 이번 수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 의원은 “대통령이 섬진강 수해 후 화개장터를 방문했을 때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을 배제해 바닥 민심 등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부 장관과 수자원공사 사장은 홍수 피해 발생 후 8일 뒤 현장을 다녀가 분노한 주민들이 책상을 엎는 등 격렬한 항의에 직면해야 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사진 제공=연합뉴스




윤지원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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