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S] 퇴원한 전광훈, 문재인 대통령 향해 한달 선전포고...순교 선언까지

윤지원 기자 2020-09-02 19:46:31
[스마트에프엔=윤지원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퇴원했습니다.

전 목사는 퇴원 당일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미리 예고를 했습니다. 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주요 언론사와 개인 유튜버 등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전 목사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전 작은 소란이 있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측 관계자들이 YTN 취재진들을 가로막고 대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방송사 측의 편파 보도에 항의하는 거라며 강력하게 입장을 제지했고 결국 취재진들은 기자회견장에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금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치료를 끝낸 전광훈 목사가 오늘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약속했던 열한 시 정각에 전광훈 목사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자회견장 일각에서는 작은 박수 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전광훈 목사 기자회견 주요 내용]

한편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은 교회 때문에 영업 손실 등 피해를 봤다며 개신교계 시민단체 평화나무를 앞세워 전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130명 이상이 참여했고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 취재가 끝나고 인근 주민 한 분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장위동에서 55년째 살고 있다는 이 주민은 불안감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인터뷰]

경찰은 자가격리를 어기고 광복절집회에 참가한 전 목사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퇴원 후에도 순교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오히려 더 강경하게 정부를 비난하는 전 목사의 태도에서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계층에게는 정치적 이념의 문제로 방향을 틀지 않을까 우려까지 됩니다.

채널S, 윤지원입니다.





윤지원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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