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수수료 제로'?…KT, 가맹점 모집 外

김동용 기자 2020-10-27 14:08:55
[스마트에프엔=김동용 기자] KT가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수료가 전혀 없는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KT와 부산시는 QR 결제 가맹점 모집과 QR 키트 보급·시민 대상 홍보 등을 거쳐 다음달 9일부터 QR 결제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QR 결제 가맹점을 신청하면 승인 후 무료로 QR 결제 키트와 홍보 스티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동백전은 일정 금액을 자신의 계정에 충전한 뒤 연결된 카드로만 결제를 할 수 있었다. 또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돼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컸다. 결제 금액도 수일 뒤 정산을 받아 여유자금 운용에 제약이 있었다.

도입된 동백전 QR결제는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결제금액도 다음 날 정산돼 통장으로 들어와 자금 흐름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결제 시에는 동백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고 금액만 입력하면 된다.

KT와 부산시는 동백전 QR 결제가 활성화 되면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연간 3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의 동백전 발행액 1조원을 기준으로 연간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카드 결제 수수료는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지역화폐 QR 결제를 도입한 울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동안 약 6억 5,000만원의 카드결제 수수료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부산시와 동백전 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기념으로 경품행사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모바일을 통해 QR 가맹점을 신청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대형TV·공기청정기·커피머신·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 KT, 사회적경제기업 아이디어에 기술 더한다

KT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손잡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공모전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는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경제적기업을 선발해 사업실현금을 지원하고 KT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경영컨설팅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대부분 노동집약적 사업으로 구성돼 기술을 접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KT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돕고자 마련됐다.

참가 부문은 ▲임팩트에 기술 더하기(현재 기술 요소 없이 사회문제에 도전하고 있으나 기술을 추가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 ▲기술에 임팩트 더하기(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본래의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업) 등 2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 가능하다. 미사업자 및 개인은 참가할 수 없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KT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총 6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6개월간 최대 1억원의 사업실현금 및 기술 멘토링을 지원한다. 6개월 후 우수 팀을 선정해 최대 1억원 추가 사업실현금을 제공한다.

KT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KT의 공모전 도입 배경과 공모전 평가 기준, 사회적 가치 성공 사례, KT의 기술 등을 소개된다.

KT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김동용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