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外

김동용 기자 2020-11-06 10:19:05
[스마트에프엔=김동용 기자] KT는 올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 12억 원·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 173억 원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무선· IPTV·AI/DX 등 B2B(기업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다. KT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3분기 5G 누적가입자는 281만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7.0%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재택근무·온라인교육 등 가정 내 인터넷 환경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기가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하는 '기가와이(GiGA Wi)'가 출시됐다.

IPTV 사업은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했다.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이번 분기에 12만 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누적 가입자 868만 명을 달성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성장 디딤돌로 삼은 AI/DX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인 ‘KT Enterprise’를 공개했다.

11월 4일에는 13번째 데이터센터를 용산에 오픈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등 'ABC'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부 그룹사 매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었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T커머스와 광고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8.6% 증가했다.



◇ KT, 대한민국 MEC 연합체 이끈다…초대 의장사 선정

KT가 대한민국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MEC 포럼'의 대표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고려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 등 30여개 산학연관은 5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MEC 포럼'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KT는 MEC 분야에서 이미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KT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MEC에 기반을 둔 5G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에서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향후 2년 동안 MEC 포럼을 이끌며 회원사 간 협력으로 MEC에 기반을 둔 ICT 융합서비스와 인프라 산업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B2B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DX) 분야에서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성을 갖춘 5G MEC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이 협력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MEC포럼은 5G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서비스 실현의 핵심 기술인 MEC 기술 연구와 실증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술표준·서비스생태계·정책협력 등 3개 세부 분과로 나뉘며 ▲글로벌 MEC 동향 공유 및 기술 표준 개발 ▲MEC 실증서비스 모델 발굴 및 확산 지원 ▲5G 인프라 산업 발전전략 수립과 정부 정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MEC 포럼에서 산학연관과 지속적으로 렵력해 대한민국 MEC 기술 진화를 주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5G MEC 플랫폼과 ABC 역량을 모아 공공과 기업시장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MEC 포럼' 창립총회에서 KT 전홍범 부사장임명장(오른쪽)이 임명장을 수여받고 MEC포럼 창립준비위원장 김종원 교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5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MEC 포럼' 창립총회에서 KT 전홍범 부사장임명장(오른쪽)이 임명장을 수여받고 MEC포럼 창립준비위원장 김종원 교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김동용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