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년 서울 하늘로 드론 택시 띄운다"

K-드론관제시스템 활용 드론배송·택시 종합실증
김동용 기자 2020-11-11 10:52:15
도심항공교통 개념도. (사진=연합뉴스)
도심항공교통 개념도.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김동용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1일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드론배송·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버티포트(eVTOL 이착륙장) 구축·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 등을 주제로 펼쳐진 토크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이다. 드론배송·드론택시를 위한 핵심 R&D 과제이며, 올해 인천·영월에 이어 최초로 도심 내에서 종합 실증을 실시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2021년 신규 재정사업을 통해 상용서비스 도입을 위한 실증확대를 추진하고 2022년부터는 UAM용 관제시스템으로 추가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대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케 할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3~2025년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6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0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추진한 이번 K-드론시스템 및 드론택시 실증행사는 이 로드맵의 후속조치다.

이날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에는 작은 드론과 함께 드론택시용 국내외 개발기체도 다수 참여했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는 ▲전기동력(친환경) ▲분산추진(저소음·안전) ▲수직이착륙(도심공간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eVTOL(전동수직이착륙기) 기체의 도심 비행은 국내 최초이며 서울의 중심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이 위치한 여의도에서 비행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사항들을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서울실증을 통해 우리는 곧 펼쳐질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고, 제도·기술·서비스 등 우리 앞에 놓여진 여러 과제들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은 "상용화 서비스가 이곳 서울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UAM 팀코리아와 함께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