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SP그룹과 맞손…전기차 생태계 구축 박차 外

김동용 기자 2020-11-12 11:47:43
[스마트에프엔=김동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BaaS, Battery as a Service) 사업 발판 마련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SP그룹 본사(싱가포르)에서 현대차그룹 SF이노베이션센터장 정홍범 전무·SP그룹 친환경에너지부문 추아키헹(Chuah Kee Heng)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Business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 회사다. 싱가포르에 올해 말까지 약 1,000여 개의 전기충전소를 확보 예정인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사업자다.

이번 현대차그룹과 SP그룹 간 사업협약 체결은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싱가포르 전동화 정책 연구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 개발 ▲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등 싱가포르에 혁신적인 전동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 기공식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제시를 위한 개방형 혁신 기지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협약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매비용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이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싱가포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SP그룹과 공동으로 협력해 싱가포르 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실제적인 전기차 배터리 활용 데이터와 SP그룹의 충전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리스 형태로 제공되는 배터리 구독 및 관리 서비스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니켈·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중심으로 ▲미래 신사업 분야를 위한 난양공대(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와 산학협력 ▲자동 물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싱가포르 항만 공사(PSA Cargo Solutions)와 사업협력 등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지 대학·스타트업·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현대차, 쏘나타 N 라인 출시

현대자동차는 12일 쏘나타 N 라인(N Lin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N 라인에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N DCT)를 탑재해 최고출력인 290마력(ps)·최대토크 43.0 kgf·m을 달성했다. 11.1km/ℓ의 연료소비효율(연비)을 갖췄다.

쏘나타 N 라인에는 ▲주행 중 변속기 단을 낮추는 경우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하고 빠른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한 '레브 매칭(Revolution matching)' ▲정지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 최적 제어로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실내 가상 엔진 사운드(Active Sound Design, ASD)'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쉬프트' ▲주행모드 맞춤형 가속감을 제공하는 '변속패턴 차별화' 등 N 모델 전용 고성능 주행 특화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현대 디지털 키 ▲BOSE 프리미엄 사운드(12스피커·외장 앰프)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기본 모델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의사양을 쏘나타 N 라인에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쏘나타 N 라인 출시를 기념해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로 알려진 백건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쏘나타 N 라인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을 소개하는 '쏘나타 N 라인 X 백건우 사진전'을 선보인다. 해당 사진전은 12일부터 30일까지 현대자동차 송파대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스페이스 제주' 론칭

현대자동차가 제주도에 상용차 판매와 정비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 상용차 복합 거점 '엑시언트 스페이스 제주'를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엑시언트 스페이스 제주'는 현대차가 작년 5월에 개소한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에 이은 6번째 현대 상용차 복합 거점이다. 현재 제천·전주·부산·울산에서 엑시언트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1층 전시장 350㎡, 2층 고객라운지 189㎡ 규모로 준공된 '엑시언트 스페이스 제주'는 한 장소에서 전시·구매·정비 등 세 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거점'으로 ▲상용차 상설 전시장 ▲판매 지점 ▲블루핸즈 등이 모두 마련돼 있다.

제주도는 동북아 해양산업의 허브로서 제주권 버스 및 화물 복합 중심지에 '엑시언트 스페이스 제주'가 개소하면서 제주지역에 현대 상용차 보급의 전진기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시·구매·정비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복합 거점의 형태에서 나아가 제주 지역 물류업체 및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김동용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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