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설'에 희비 엇갈린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대한항공 주가는 소폭 하락
정우성 기자 2020-11-13 14:42:41
(사진=아시아나)
(사진=아시아나)
[스마트에프엔=정우성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도 반응했다.

13일 코스피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1%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아시아나IDT 주가도 5.47% 올랐다. 소식이 알려진 장 초반에는 아시아나 주가가 최대 2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에 상승 폭을 줄였다.

아시아나 계열사인 저가항공사 에어부산 주가도 6.25% 올랐다. 아시아나 지분을 가진 금호산업도 6.88% 올랐다. 금호산업우선는 상한가를 기록한 상태다.

반면 대한항공 주가는 이날 1.83%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주가는 8.25%나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아시아나 인수를 그다지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에게 호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표류하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에게는 표면적으로 승자의 저주가 걱정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우리나라 항공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더 중요한 변화"라면서 "큰 그림에서 아시아 최상위권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정우성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