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보존회,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 ‘도깨비 터’ 공연

“전통 계승하면서 다양한 장르 접목한 창작공연 발굴에 힘 쓸 것”
배민구 기자 2020-11-27 14:11:36
26일 평택농악보존회가 26일 관내 기업체를 방문해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 ‘도깨비 터’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배민구 기자)
26일 평택농악보존회가 26일 관내 기업체를 방문해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 ‘도깨비 터’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배민구 기자)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평택농악보존회가 26일 평택시 관내 기업에서 신명나는 스토리텔링 창작공연 ‘도깨비 터’를 펼치며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 사업을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한 ‘2020 문화가 있는 날, 직장문화배달’ 사업은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힘든 직장인들의 현실을 감안해 직접 찾아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문화배달행사다.

이날 공연은 지신밟기와 도깨비 사자춤, 설장구·북놀이·버나놀이 등 삼도삼색 무대, 모듬북과 사자춤 등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로 꾸며진 대합주에 이어 화합과 소통의 대동놀이로 막을 내렸다.

평택농악보존회의 ‘도깨비 터’ 공연은 평택시 팽성읍 내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터 설화에서 착안해 퓨전농악으로 각색한 퍼포먼스형 공연으로 풍물과 연희와 마당극이 어우러진 복합극이다.

개인의 이익만 꾀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화가 난 도깨비와 수호 동물인 사자를 달래기 위해 두레패가 다양한 놀이로 신명나는 한 판을 풀어내자 감동받은 도깨비와 사자가 마을주민과 화합과 소통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도깨비 터’ 공연은 지난해 시범 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기존 평택농악의 전통미와 현대적 시각의 해학을 가미한 순수 창작 공연이다.

평택농악보존회가 퓨전농악으로 각색한 퍼포먼스형 창작공연 ‘도깨비 터’ 모습.(사진=배민구 기자)
평택농악보존회가 퓨전농악으로 각색한 퍼포먼스형 창작공연 ‘도깨비 터’ 모습.(사진=배민구 기자)
보존회 관계자는 “평택농악보존회가 코로나에도 지지않는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드리고 시민에게 용기와 위안, 신명을 줄 수 있는 재밌고 좋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도깨비터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평에 힘입어 앞으로 평택농악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민과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접목시킨 현대적 감각의 순수 창작 공연 발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평택농악보존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배민구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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