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임원 70% 교체 인사 단행…‘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 키워드

이성민 기자 2020-12-01 21:03:03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신세계그룹이 1일자로 백화점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세계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와 백화점 부문 계열사의 부사장급 임원 70% 이상을 교체했다.

신세계,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백화점 부문 주요 6개 계열사 가운데 신세계디에프만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신세계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사장의 남편이다.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면세점 사업을 구해낼 인물을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상당수가 교체돼 이번 인사에서 대표 교체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기존 임원의 20%가 퇴임했으며 60여 명이던 임원 규모도 5%가량 감소했다. 특히 본부장급(부사장급) 임원 10여명 가운데 70% 이상이 교체돼 조직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와 혁신, 미래 준비, 인재 육성'으로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 육성을 함께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기조는 이번 인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백화점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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