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이어 일양약품·신풍제약까지”...제약업계 리베이트 사태로 ‘몸살’

온라인뉴스 기자 2020-12-15 18:35:06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사태로 뒤숭숭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찰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JW중외제약 본사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리베이트 조성과 관련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중외제약은 의사들이 약품을 처방하면서 제약사에서 예상 수익의 3%에서 많게는 30%에 달하는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6년에서 2019년 수백억원 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관련 인물인 영업 부분 대표이사와 병원사업본부장 등 4명을 입건했다.

아울러 서울 대형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양약품과 신풍제약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3개월간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자사 품목의 처방 유도를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현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약사법 위반이다.

식약처가 내린 일양약품의 행정처분 약품은 몬티딘정, 뮤스타캡슐 등 4개이며 신풍제약은 신풍아테놀올정, 오페락신정 등 2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판매가 금지된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