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352억원에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3월중 출범

온라인뉴스 기자 2021-01-26 11:56:14
SK와이번스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SK와이번스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한다.

신세계그룹은 SK텔레콤이 소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가격 중 주식이 1000억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이 352억8000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23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연고지를 인천으로 유지하고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프로야구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 양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자를 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오는 3월중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2000년 창단한 SK와이번스는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21년 동안 8번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선수를 포함해 김원형, 박경완, 최정 등 국내 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의 역사를 계승하는 한편 인천 야구와 한국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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