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 ‘연매출 3조’ 돌파

온라인뉴스 기자 2021-02-09 18:04:34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본사. (사진=조성호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본사. (사진=조성호 기자)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9일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306억원(2930억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1115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18%씩 증가했다.

연매출 3조원 돌파는 국내 게임사 최초다. 넥슨은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7092억원(664억엔), 영업이익 1665억원(156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45% 증가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넥슨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 3182억원(298억엔)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순이익도 전년 대비 51% 감소한 6006억원(562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이에 대해 “지난해 달러 약세가 지속하면서 달러 현금성 예금 자산의 환 손실과 이연법인세 부채를 회계상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이번 연매출 3조원 돌파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모바일 매출은 1조371억원(971억엔)을 기록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매출 비중 또한 33% 확대됐다.

특히 2019년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흥행했다.

모바일 게임인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4’ 등 주요 PC 게임들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2016년 출시작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업데이트에 힘입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를 역주행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지역 매출은 1조7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PC온라인게임이 1조813억원, 모바일게임이 681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신규 던전 업데이트와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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