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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사장 할까?말까?… 고민 깊어지는 ‘땅 부자’ 김세용 SH사장

  • 김진환 기자
  • 2021-03-10 1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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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SH공사 사장. 사진=SH공사 홈페이지
[스마트에프엔=김진환 기자]
최근 땅 투기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차기 사장으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 사장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시점에서 ‘땅부자’로 알려진 김 사장이 LH공사 사장으로 영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사장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SH공사 사장을 맡아 서울시의 공공 재개발·재건축, 지분 적립형 주택 제도 등을 추진했다. 김 사장의 사장 임기는 지난해 1231일 종료됐지만, 현재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SH공사를 계속 이끌고 있다.

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 사장의 다주택자 의혹이 재점화됐다. 이날 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김 사장이 LH 시절 변 장관과 호흡을 잘 맞췄기 때문에 차기 사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왔다라며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청담동과 서빙고동에 아파트 2, 마포에 단독 1, 강화도·제주도·전남담양에 땅을 소유한 부동산 부자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당장 LH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데 땅 부자·집 부자가 기관의 수장을 맡으면 국민들이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무장관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를 묻는 거다. 이렇게 다주택자, 많은 땅을 보유한 분이 LH 사장을 맡는 게 적절하냐"고 재차 추궁했다. 변 장관은 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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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SH공사는 10현재 김 사장은 1주택자라고 해명했다. SH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181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와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였지만, 공공기관장으로 취임한 뒤 2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을 느껴 20194월 청담동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해 7월 장인 사망으로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 상속으로 2주택을 보유하게 됐고, 매각을 위해 노력했지만 면적이 커 매입자가 없어 부득이하게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 올해 3월 현재까지 공실이고 지속해서 매각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8일 국회에서 부동산 적폐비리 인사조치 촉구기자회견을 열고 변창흠에 이어 김세용까지 LH 사장으로 임명하면 문 정권은 부동산 적폐정권으로 등극한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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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부동산 정책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서울주택도시공사 공급세대 현황' 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 재임 5년간 공급한 분양아파트는 총 2만2천호인 반면 박원순 시장 9년 동안 1만6천호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 의원은 “변창흠과 김세용은 서울시 부동산 적폐의 양대 축”이라며 “두 사람이 박원순 시장 재임시절 SH 사장을 하면서 쥐꼬리 공급, 바가지 분양가, 원가 은폐라는 ‘공공기관 부동산 적폐 3종’이 구현됐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 부동산 적폐 양대축인 변창흠은 국토부 장관에, 김세용은 LH 사장에 내정돼 있다는 건 문재인 정권이 과연 부동산 적폐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SH공사는 LH 사태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지난 2010년부터 공사를 맡은 사업지구에서 직원이나 그 가족이 적법하지 못한 방식으로 보상받은 사례가 있는지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사업지구에서 직원이나 직원 가족이 토지, 지장물을 보상받은 사례가 확인되면 즉위해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SH공사가 시행사로 참여한 곳은 고덕 강일지구, 위례택지개발지구, 마곡지구, 세곡2공공주택지구, 항동지구, 오금공공주택지구, 내곡공공주택지구, 신내4공공주택지구, 강동일반산업단지, 증산공공지구, 영등포공공지구 등 총 14곳의 사업지다.

김진환 기자 gbat@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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