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후 사후 처리 미흡 논란…라인건설 '원주 이지더원'

하자보수 신청 1년, 라인건설은 “언제나 그 자리에”…입주민 ‘불통’에 ‘분통’
이범석 기자 2021-03-24 10:23:40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가 라인건설 측의 하자보수처리 지연으로 입주민의 원성으로 가득하다. 이미지편집=이범석 기자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가 라인건설 측의 하자보수처리 지연으로 입주민의 원성으로 가득하다. 이미지편집=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동양건설산업 자회사 라인건설의 ‘이지더원’ 아파트가 하자보수 처리 지연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라인건설이 건축한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 하자보수 민원이 제기된지 1년여 가까이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자 22일, 화가난 입주자들이 언론 등에 해당 사실을 알리며 ‘라인건설’과 동양건설 측에 신속한 하자보수 처리를 촉구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 입주자들은 라인건설 측에 해당 아파트의 하자보수 민원을 넣은지 1년여가 지났지만 하자보수 처리는 안되고 건설사 측은 연락두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019년 1월 입주를 시작한 원주 이지더원(EG the 1) 아파트 1차에서 거주하는 입주민들에 따르면 라인건설은 입주민들이 제기한 하자보수 관련 민원을 접수한지 1년여가 지났지만 하자보수 처리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곳곳에 하자가 발생한 라인건설의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 사진=입주민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곳곳에 하자가 발생한 라인건설의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 사진=입주민 커뮤니티 캡처

이에 일부 언론을 통해 아파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하자 관련해 많은 민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 가운데 1년 넘게 보수처리를 못 받고 있는 입주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량 민원 대비 건설사 측은 아무 대응이 없어 입주민들과 논의해 현재 내용증명을 통해 시공사에 조치를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행 주택관리법에 따르면 하자보수처리는 입주민들이 신청한 이후 2년이 경과하면 하자보수처리를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합당한 증거자료를 시공사 측에 남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인건설은 "하자보수는 완료된 것도 있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것도 있지만 기술상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 시간이 지연되는 것"이라며 "현재 입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인건설의 하자보수 처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하자보수 업체에 라인건설이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하자보수 처리 지연을 둘러싼 입주민들과 라인건설 측과의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다.



이범석 기자 news4113@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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