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직원 급여, 여성이 남성의 절반 불과..."저임금 서비스직 비중 요인"

저임금 서비스직 비중 요인"
박용태 기자 2021-03-25 10:26:19
신세계 백화점 [사진=박용태 기자]
신세계 백화점 [사진=박용태 기자]
[스마트에프엔=박용태 기자] 국내 백화점 직원의 급여가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천700만원이었다.

반면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천600만으로 남성 급여의 52.9%에 그쳤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남성 8천700만원, 여성 3천800만원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 급여의 43.7%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7천528만6천원, 여성4천982만5천원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 급여의 66.2% 수준이었다.

백화점업계는 여성 직원들의 근무 부서가 계산원, 회원 상담 직원 등 비교적 저임금 서비스직의 비중이 높아 임금에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8년 비정규직 여성 직원 1천4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대폭 줄었다"며 "현재 이들이 여성 직원의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직원의 성별 근속 연수를 살펴 보면 남성 직원 12.3년, 여성 4.8년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박용태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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