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5억명 개인정보 유출..."한국도 12만명"

페이스북 “2019년 8월 취약점 고쳤다”
이유림 기자 2021-04-05 02:50:51
프로필 사진 3장 중 1장 [사진=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쳐]
프로필 사진 3장 중 1장 [사진=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쳐]

[스마트에프엔=이유림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로이터 등 외신 보도와 관련해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들은 3일(현지시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무료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여기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성별,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거주지, 생일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측은 성명을 내고 "새로 터진 이슈가 아니고,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앞서 2019년에도 보도됐던 오래된 자료다. 우리는 2019년 8월에 이 문제를 찾아 고쳤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갤 CTO는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유출된 정보가 개인정보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TO가 올해 1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의 캡처 화면을 보면 이집트 사용자 4천400만여명, 튀니지 4천만명, 이탈리아 3천500만명, 미국 3천200만명, 사우디아라비아 2천800만명, 프랑스 2천만명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이 사이트에는 한국 사용자 12만1천여명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고 게시됐다.



이유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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