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전 감지 안전 IoT 시스템’ 개발…“감염‧침수‧화재 신속 대응”

온라인뉴스 기자 2021-04-22 17:12:24
대구전산센터 유증기 센서. (사진=현대건설)
대구전산센터 유증기 센서. (사진=현대건설)
[스마트에프엔=조성호 기자] 현대건설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2019년 건설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HIoS)에 ‘감염, 침수, 화재 사고 대응 기능’을 추가 개발해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오스는 기존 작업자 위치관제, 밀폐공간 가스누출감지, T‧C충돌방지, 환경민원관리 등 4개 사고대응 기능을 포함한 총 7개의 현장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감염‧화재‧침수 대응 기능을 현대건설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현장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인 하이오스에 추가 탑재해 현장 근로자 건강이상 및 현장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스마트건설 혁신 현장인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이번 추가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타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근로자 감염 대응 기능은 열화상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진입을 금지한다.

현장 내에서 모든 근로자의 동선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해당 근로자의 작업 구간 및 시간 등 상세 이동 경로를 하이오스에 빅데이터로 저장하게 된다.

해당 정보는 현장 내 코로나19 감염 인원 발생 시 해당 근로자의 2주간 이동 동선과 타 직원과의 접촉여부를 1분 이내에 파악해 정부 등 관계기관에 역학조사에 필요한 신속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 내 진입차단, 격리, 역학조사 등을 진행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고 근로자 경로분석 등을 통한 공사 중단 구역 설정 및 방역작업 등의 적기 대응·조치가 가능해 감염자 발생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하저터널, 대심도 장대터널 등 지하 공간 건설현장의 침수사고 리스크에 사전 대응을 위해 실시간 침수, 수위 데이터를 수집, 전달하는 침수 대응 기능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여름 장마철 등 우기 시즌의 현장관리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장에 설치된 침수 센서는 물과의 접촉 여부를 On‧Off 형태로 측정하며 설치 위치 정보와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수위 데이터는 측정 위치에서 수면까지 거리를 측정해 범람까지 남은 수위를 관리하며 미리 입력된 임계값 이상‧이하의 수치 발생 시 주위단계 및 위험단계로 구분해 표출되고 안전관리 담당자 혹은 미리 지정된 관리자에게 문자로 위험상황을 실시간 제공한다.

건설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유증기, 가연성 가스의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다양한 가스센서를 하나의 함체로 구성할 수 있는 센서를 연동했고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 공종에 따라 변화하는데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함체로 구성했다. 유증기 센서의 가스 종류별 이력 정보를 차트로 제공하며 사후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이오스에 저장되는 근로자 위치 및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건설사 위상에 걸맞은 스마트 안전 관리 방식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0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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