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태영건설 이어 대우건설 특별감독…올해 2명 사망사고 발생

대우건설, 연평균 5건 이상 산재 사망사고 발생…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 '집중 점검'
이범석 기자 2021-04-28 10:41:47
대우건성 사옥. 사진=이범석 기자
대우건성 사옥. 사진=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올해 들어 2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대우건설에 정부의 특별감독이 시작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연평균 5건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유일한 건설사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및 전국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특별감독은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재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 현장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들어 태영건설에 이은 두 번째다.

특별감독은 대우건설에서 올해 2건의 산재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경북 청도군 운문댐 안정성 강화 공사장과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에서도 산재 사망사고가 잘생한바 있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대우건설 본사와 공사 현장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 전국 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추락•끼임 방지, 안전보호구 착용 등 핵심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한편 지난해 국내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숨지거나 다쳤던 노동자는 9만2383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019년 보다 27명이 증가한 882명으로 매일 2.4명이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범석 기자 news4113@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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