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한국은행의 책무 강조하며 ‘기준 금리 인상’ 공식 언급

금융 불균형 상황과 통화정책 고려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할 듯
이철규 기자 2021-06-24 17:33:2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공식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공식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이철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통화정책 완화 수준은 실물 경기에 비해 상당히 완화적이다”며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 금리는 코로나 위기가 닥쳤을 때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물가상승률이 0%에 근접했을 때이기에 이례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경기회복세에 맞춰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증가하고 있고, 가계부채 문제도 있으며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며, “금융 불균형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불균형의 누적과 통화정책의 조정 필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경기 회복에 맞춰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것이다.

특히 이 총재가 “한국은행의 책무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인데 금융 불균형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면 시간을 두고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강조한 만큼, 금융 불균형 상황과 통화정책을 고려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규 기자 smartfn11@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