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도권 매매 가격 및 전세 가격 상승폭 확대

5월 주춤하던 가격 상승세 다시 불붙어, GTX 향방에 울고 웃기도
이철규 기자 2021-06-28 17:13:48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매매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철규 기자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매매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철규 기자


[스마트에프엔=이철규 기자]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매매가격은 지난 5월 1.18% 상승한 것에서 더욱더 상승폭이 확대돼 6월에는 1.63%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지난 5월 0.80% 상승에서 이달은 1.01%로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 역시 지난달 0.81% 상승에서 이달은 1.0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상승폭이 커진 이유는 수도권의 경우, GTX를 비롯한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서울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노원과 구로구 등의 빌라와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전망지수가 지난달 112에서 6월은 118을 기록,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했으며 특히 노후주택으로 인한 재건축의 기대감이 높은 구로구 2.72%, 노원구 2.19%, 도봉구 2.10%, 서초구 1.71% 등이 크게 올랐다.

서울은 아파트가 1.66% 상승한 것에 비해 단독주택은 오히려 0.05% 하락했다. 반면 연립주택은 0.22%가 올라, 정부의 정책에 따라 선호하는 주거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경기도는 시흥과 안산, 의정부 지역의 집값이 큰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지난달에 비해 이달의 상승폭이 더욱 높았다. 인천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1.88% 상승에서 이달은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2.35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GTX를 비롯한 월판선 등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다.

경기지역은 시흥과 군포 지역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라 시흥은 6월 한 달 동안 4.54%가 상승했으며 군포는 3.25%가 올랐다. 이어 수원시 팔달구(3.22%)와 영통구(2.85%)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6월 한 달 동안 가장 상승폭이 적은 곳은 성남시 수정구(0.58%)와 광명시(0.68%)로 1% 이하를 기록했다.

지방 역시 상승폭이 확대돼 충남은 세종시의 여파로 1.00%가까이 상승했으며 이어 전북이 0.94%, 강원이 0.90%, 충북이 0.89%, 전남이 0.75% 올랐다.

향후 3개월 후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자료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지난달 112에서 6월은 118로, 경기는 지난달 116에서 122로 상승했으며 인천은 지난달 129에서 이달은 128로 떨어졌다.

지방 중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충북으로 지난달 118에서 6월은 129로 상승했으며 이어 충남이 지난달 114에서 120으로 올랐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향후 3개월 이내 집값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철규 기자 smartfn11@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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