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방안’ 이달 중 윤곽

나정현 기자 2021-07-06 16:15:29
씨티은행. 사진=연합뉴스
씨티은행.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 출구전략을 이달 중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씨티은행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금융회사들이 씨티은행의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자산 현황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이 이달 중 출구전략의 윤곽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실사 작업이 끝난 뒤 입찰 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과 노조는 씨티은행의 통매각(전체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씨티은행이 통매각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사측과 노조도 동의하고 당국도 희망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앞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는 지난달 11일 “씨티은행의 성급한 매각 또는 청산이 아닌 안정적인 인수처를 찾아 직원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유지 등을 담보한 전체 매각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씨티은행은 매각 걸림돌로 작용하는 고임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와 인건비 부담 등을 해소하기 위해 7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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